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 심억수 <시인>
  • 승인 2016.05.31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生의 한가운데
▲ 심억수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6월 3일부터 6월 22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과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그동안 서울이 참여하지 않고 열리던 전국연극제에 올해부터 서울이 참여합니다. 33년 동안 사용했던 전국연극제의 명칭이 서울의 참여로 대한민국연극제로 변경되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6개 시도가 참여하는 첫 번째 개최지로 충북 청주가 선정되어 그 의미가 큽니다.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는 전국 시·도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극단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극 축제입니다.

연극은 사람이 사람의 행위를 모방하는 예술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인류역사와 더불어 태어나서 인류와 함께 죽어갈 공동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연극이 순간적인 시간예술임에도 강렬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배우가 사람의 체험을 바로 그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모방하기 때문입니다. 연극은 과거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현재에서 진행됩니다. 그래서 관객은 과거를 현재에서 체험하기 때문에 연극이 다른 어떤 예술보다도 강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는 충북연극협회의 주관으로 열립니다. ‘대한민국 연극에 살다. 생명의 울림, 희망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펼치는 집행위원의 한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이 교차하였습니다.

이번 연극제는 연극인과 대한민국 국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느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감동의 연극제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주 행사로 진행되는 각 시·도 대표팀의 다채롭고 수준 높은 연극 공연은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매일 오후 4시와 7시 2회에 걸쳐 펼쳐집니다.

해외 초청공연으로 6월 6일에 ‘Life after life’를 선보이며, 6월 19일에는 국내 우수작품 초청공연 ‘템페스트’가 무대에 오릅니다.

아울러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아동극과 우리 지역 우수작 품이 공연됩니다. 전시실에서는 국제무대미술전과 연극 의상 소품전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관람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여 충북 문화예술의 진흥과 충북 예술을 알리는 계기로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 초청공연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부대 행사로 세계 9개국 한국, 미국, 캐나다, 브라질, 중국, 일본, 태국, 우크라이나, 네덜란드의 27개 팀이 참가하는 ‘1회 청주 Street Art 페스티벌’이 성안길과 청주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예술의전당 광장에는 빛 테마 예술전시회, 정크아트, 세계 5개국 음식 열전, 지역특산품, 지역기업 상품 판매전 등이 열립니다.

충북을 찾는 전국 연극인과 해외 연극단체, 동호인 등 대규모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16개 시·도 대표단이 경연하는 작품은 충북 도민에게 연극예술의 진수를 느끼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연극제를 통하여 국토의 중심 충북이 문화의 중심 충북으로 청주가 연극의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로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가 지역민으로서의 자긍심은 물론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삶을 창조해 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