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적 긴장 완화 위한 결단성 있는 조치 취하라" 요구
北 "군사적 긴장 완화 위한 결단성 있는 조치 취하라" 요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5.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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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2일 우리 정부에 남북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결단성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쌍방 물리적 충돌을 막을 수 있는 법률적, 제도적 장치가 완전히 파괴된 통제불능의 현 상태에서 만약 충돌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기필코 예상밖의 사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만약 남조선 당국이 결단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설사 북남사이에 대화와 협력이 진행된다고 해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으며 북남관계는 절대로 파국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남조선 당국이 천만부당한 '제도통일'을 고집하면서 끝끝내 전쟁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정의의 통일대전으로 반통일세력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며 겨레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남조선 당국은 과거를 불문하고 선의와 아량의 따뜻한 손길을 내민 우리의 의지를 감히 시험하려 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국방위원회 공개서한을 통해 '남북 군사회담에 응하라'고 촉구한데 이어 21일에는 국방위 인민무력부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5월 하순이나 다음 달 초에 이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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