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연휴 기간보다 크게 늘고 국민들의 문화·여가 활동도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인 지난 5~8일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5월 연휴 대비 각각 16.0%, 19.2%, 4.8%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연휴 기간 여가·문화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고궁(+70.0%)·박물관(+17.3%)·야구장(+43.9%) 입장객수도 크게 늘었다.

국내 여행 활성화 효과도 컸다. 여수 거북선축제(42만명), 담양 대나무축제(38만명), 부안 마실축제(45만명), 고성 공룡엑스포(20만명) 등에 관광객이 몰렸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도 지난해 연휴 기간에 비해 13.6% 늘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량(+8.6%), 고속버스 탑승객수(+18.1%), 철도 탑승객수(+8.5%), 국내선 항공기 탑승객수(+5.0%)도 지난해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작년 5월 연휴 기간(5월 2~5일)의 경우 4일이 평일이어서 연차 휴가를 쓰지 않는한 연휴가 단절된 반면 올해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4일(5월 5~8일)을 연속해서 쉴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여행, 여가·문화활동, 쇼핑 등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효과로 소비지출이 약 2조원 증가하고, 이로 인해 생산이 약 3조9000억원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내수 활성화 분위기가 지속·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