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단지 허물어 공동체문화 만든다
주택단지 허물어 공동체문화 만든다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6.05.0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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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2-2생활권 통합디자인 지침 수립

산책로·건강센터·도서관 등 공동 이용키로
공동주택단지간 경계를 넘어 생활권 전체가 하나의 마을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공동체 문화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설계공모를 통해 특화 공동주택을 공급한 행복도시 2-2생활권(새롬동) 전체에 대해 통합 디자인 지침을 수립하고, 현장 관계자와 미술작품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2일 밝혔다.

행복청은 2-2생활권 공동주택단지를 관통하며 이어지는 생활권 순환산책로와 단지별 도서관, 건강센터, 어린이 놀이방 등의 주민공동시설을 이웃 단지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공동체 개념을 도입했다. 이는 공동주택단지별로 단절된 공동체문화를 마을 단위의 주거 공동체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총 길이 2.8㎣의 2-2생활권 순환산책로는 새롬동의 옛 지명인 ‘송원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소나무와 관련된 주제로 꾸며진다.

개별 단지마다 다르게 계획된 산책로 디자인을 통일해 각 단지의 내부 산책로가 아닌 2-2생활권 새뜸마을의 산책로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고, 산책로를 따라 미술작품을 배치해 주민들이 함께 걸으며 즐기는 마을 화랑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공동주택단지 내 미술작품은 기존에 건설사가 자체적으로 선정, 화단 등에 임의로 설치해 주민들이 가깝게 즐길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지침을 통해 작품 주제와 위치, 재질 등을 지정해 미술작품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이 활발하게 오가는 산책로 주변에 설치해 주민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행복청은 앞으로도 2-1생활권(다정동), 4-1생활권(반곡동) 등 설계공모단지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주민 공동체문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홍순황기자

sony227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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