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아파트시장 `봄바람' 불까
충북 아파트시장 `봄바람' 불까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6.04.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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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량 20% 감소 불구 신규 입주는 지속

상반기 청주TP 등 4500세대 분양 … 실적 관심

연말 동남지구 1만3천가구 쏟아져 낙관 경계령
4·13 총선이 끝난 후 청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지만 분양시장에 과연 ‘봄바람’이 불지는 불투명하다. 기존 주택거래시장의 거래 감소현상이 이어지는데다 일부 지역은 ‘거래단절’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 청주 테크노폴리스 등 여러 아파트 단지가 한꺼번에 분양에 나서면서 지난해 말 발생한 ‘미분양’사태가 재연될 지에 대해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 주택거래량 지난해보다 20% 감소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중 주택거래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3월 중 주택거래량은 2449채로 2월 1813채보다 35.1% 늘었다.

그러나 1~3월의 누적 거래량은 5856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가 감소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26.1%가 감소했으며 충북과 함께 아파트 공급량이 급증했던 대구는 58.9%나 감소했다.

여기에 주택거래량의 감소에도 신규 아파트 입주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아트에비뉴(198세대)를 비롯해 4월 동일센타시아(240세대), 6월 율량 서희스타힐스(508세대), 11월 힐데스하임(998세대) 등 2000세대 이상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기존주택의 급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 4·5월 분양물량 쏟아져… 지난해 물량도 미소진

이런 상황에서 이달과 다음 달에 청주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해 청주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에는 오는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우방 아이유쉘(851가구)을 비롯해 우미건설(1020가구), 대우건설(1034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며 대농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516가구), 사천지구 푸르지오(729가구), 복대동 신영씨엔디(293가구) 등 444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청주 방서지구 중흥아파트 등이 여전히 미분양을 떨어내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중흥아파트 측은 최근에도 중도금 무이자를 홍보하면서 미분양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 미분양을 우려해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파트 분양에서 근로자 특별공급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공급물량 등을 확정하지 못했다.

특히 청주에는 올해 말 동남지구를 시작으로 최대 1만3000여가구, 2017년 1만9000여가구, 2018년 1만2000여가구 등 3년 동안 4만4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분양시장의 전망을 낙관할 수만 없는 상황이다.

청주시내 A부동산업체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는 올해 초부터 거래가 끊기다시피 했고 급매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면서 “분양가가 800만원 초반대로 결정된 테크노폴리스 아파트가 어느 정도로 분양될 지 관심거리”라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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