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충북 첫 연료전지 발전소 들어선다
청주에 충북 첫 연료전지 발전소 들어선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6.03.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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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투입 LG화학 공장 4천㎡ 부지에 건립 … 10kWh 규모

빠르면 오는 8월 완공 … 20년간 105억 경제창출 효과 기대

연료전지 발전소가 국내 처음으로 산업시설구역인 청주산업단지 내 LG화학 청주공장에 들어선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투자협약을 맺은 ㈜서브원과 ㈜LG화학, 충청에너비서비스㈜가 총 600억원을 투입해 컨소시엄사업으로 진행중이다.

㈜서브원이 발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담당하고 충청에너비서비스㈜가 발전에 필요한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부지를 제공하는 LG화학 청주공장은 연간 사용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4만8300톤의 스팀에너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예정이다.

청주공장 내 4000㎡ 부지에 4기를 건설하는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0㎿ 규모다.

현재 용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조만간 발전 설비 설치 공사에 들어가 빠르면 올해 8월 중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8만600㎿h의 전기를 생산해 전력거래소에 판매할 계획이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활용으로 LG화학은 기존연료비 대비 15% 절감과 더불어 연간 4800톤의 ※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사업 기간인 20년간 약 105억원의 경제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년간 지방세 세수확보 40억원과 사업자 전력판매 수익 100억원 등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청주시는 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연료전지 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산업시설구역 내 설치사례로 친환경산업단지 이미지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법령상 연료전지 발전소는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는 투기 방지 등을 위해 임대가 제한됐으나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개혁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자연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1년 내내 쉬지 않고 발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전소 설치 공간도 1kWh당 180㎡로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100분의 1 수준으로 공간 효율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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