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타운 상반기 첫삽…청주·아산·경주·영천·양산 등 5곳
친환경에너지타운 상반기 첫삽…청주·아산·경주·영천·양산 등 5곳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3.06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수처리장 등 기피시설서 재생에너지 생산…에너지자립·온실감축 목표
주민소득 年 35억원↑·고용 325명 창출…온실가스 年 6만8824t↓ 기대

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 등 5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상반기 첫 삽을 뜬다.

환경부는 이들 5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에 대한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상반기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과 같은 기피시설을 활용해 태양광, 바이오가스와 같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혜택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자립과 온실가스 감축, 주민소득 증대 등을 목표로 한다.

청주 신대동 가락리는 음식물쓰레기 폐수와 하수찌꺼기(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가스화시설로 전기를 생산하고 여기서 나온 폐열로 지역주민에게 온수를 공급한다.

아산 배미동 수장리는 쓰레기 소각장의 남을 열을 활용해 세탁공장에 증기를 공급하고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전기를 생산한다. 이 곳에서 나온 폐열을 활용해 곤충 사육과 파프리카 유리온실을 운영한다.

경주 천군동은 소각장의 발전 폐열을 이용해 다목적 오토캠핑장과 온실에 온수를 공급하고 인근 보문 관광단지와 연계한 환경생태 공원을 조성한다.

영천은 가축분뇨처리시설 내에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하고 금호강 수변 생태습지 조성, 화랑 설화마을 조성사업 등 관광자원과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자전거를 접목한다.

양산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발생된 발전 폐열을 활용해 딸기와 채소를 재배하고 친환경 족욕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5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로 연간 35억원의 주민소득 향상과 325명(직접 고용 28명)의 일자리 창출, 연간 온실가스 6만8824t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실가스 6만8824t은 30년생 소나무 1040만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양과 맞먹는다.

환경부는 올해 4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새로 선정해 2018년까지 총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