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가 살인까지 이어져
생활고가 살인까지 이어져
  • 최영덕 기자
  • 승인 2006.12.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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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불황과 함께 생활고로 인한 절도와 살인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친구 물건을 팔아 넘겼다가 들키자 공기총으로 살인을 시도하는가 하면 빚독촉에 시달리다 장인을 살해하는 등 패륜형 범죄까지 등장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4일 물품을 몰래 판 사실이 드러나자 직장동료를 살해하려한 D씨(43)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D씨는 지난달 30일 밤 11시 30분쯤 건축일을 하면서 알게된 G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공기총을 쏴 G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D는 G씨가 결혼을 위해 해외에 있는 사이 400만원 상당의 괴목을 처분한 사실이 들통나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제천경찰서는 같은날 "열심히 살라"는 친구 B씨(48)의 충고에 격분해 살해하려 한 A씨(48)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새벽 3시 20분쯤 제천시 장락동의 B씨(48) 집으로 찾아가 집밖으로 불러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사건직전 평소 직업도 없이 지내다 B씨가 충고하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생활고로 인해 장인의 돈을 훔치기 위해 친구와 공모, 장인을 살해한 막내사위(41)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막내사위는 A씨는 자신이 일하던 페인트업이 불황으로 일거리가 없어지고, 장인에게 빌린 돈을 갚으라고 추궁받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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