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경제상황 참으로 어려워…기업 과감한 투자 부탁"
황 총리 "경제상황 참으로 어려워…기업 과감한 투자 부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2.25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 총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오찬 간담회
"기업 투자, 경제 활력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 창출하는 선순환 이끌 것"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대책 동참 당부…'규제개혁' 추진 거듭 강조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참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도 늘려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회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며, 이러한 투자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순환을 이끌어 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최근 이란시장 개방,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수출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만큼 기업들도 새로운 시장개발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와 관련해선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합동대책반을 구성해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한상의 회원사 여러분도 상생협력의 차원에서 협조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황 총리는 "지금의 안보 위기와 경제비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정부는 경제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고 사회 각 부문의 비효율과 불합리한 요인을 개선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노동개혁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동개혁 법안들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은 하루 빨리 국회에서 입법화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총리는 정부가 수출 회복에도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규제개혁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획일적·고전적 규제 틀에서 벗어나 신제품은 일단 출시한 후 사후에 보완하는 사후규제와 네거티브 규제방식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특화산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는 '규제프리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규제개혁의 성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서 규제현장을 수시로 찾아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정기의원 총회를 맞아 전국 권역별 회장단 60여명이 참석했다. 총리실은 "황 총리 취임 이후 경제단체와의 간담회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며 "앞으로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다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