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해병대, 쌍용훈련 때 '내륙작전' 훈련 강화 방침
韓美 해병대, 쌍용훈련 때 '내륙작전' 훈련 강화 방침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2.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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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해병대가 다음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서 상륙작전의 다음 단계인 내륙작전 훈련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다음달 있을 쌍용훈련은 한미가 함께하는 훈련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에는 제한적"이라면서도 "내륙작전의 기간을 예년에 비해 길게 잡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전시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수행하는 부대로,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북한 해안으로 침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륙으로 전개해 올라가는 훈련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쌍용훈련은 2012년부터 시작된 한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으로 연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본토와 일본 오키나와 등에서 미 해병대 7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해병대는 약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 해병을 수송할 다목적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 20여대 외에 수직이착륙 전투기인 해리어기, 코브라 헬기, CH-53 수송헬기 등 60여대의 항공전력이 참가 등이 점쳐진다.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호 등 3척도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특히 동·서해 주요 거점으로 동시에 상륙해 평양을 최단시간에 점령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서 내륙작전을 강화할 방침을 세운 것은 다음달 예정된 한미 양국군의 키리졸브·독수리연습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은 유사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선제타격의 내용을 담고 있는 '작전계획 5015'가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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