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더위 사가" 충북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
"내 더위 사가" 충북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2.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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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충북 곳곳에서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동안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2년 연속 행사가 열리지 못했으나 올해는 '바이러스 광풍'이 비켜가면서 여느때보다 풍성할 전망이다.

충북 괴산군 칠성명 산막이옛길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산막이 겨울민속축제'가 개최된다.

산막이마을과 비학봉영농조합법인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축제는 첫날부터 이틀 동안 새해소원달기와 민속놀이가 열리며, 셋째 날에는 새해다짐걷기대회, 소원달기,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청주박물관도 20~21일 박물관 입구에서 정월 대보름을 맞이 '기운생동(氣運生動) 한마당' 행사를 한다.

충주시는 20일 오전 용산생활체육공원에서 길놀이와 농악놀이, 거룡승천 날리기 등 '22회 거룡승천제'를 거행한다.

단양군에서는 21일 단성면 두악산 정상에서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23회 소금무지제'를 진행한다.

불이 나면 강바람에 큰 화재로 번져 불의 맥을 끊고 화기를 다스리고자 지역 주민이 두악산 정상에 소금과 한강수를 담은 항아리를 묻고 제를 올렸다는 데서 소금무지제가 비롯했다.

증평군 보강천 체육공원에서는 오는 22일 증평문화원 주관으로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즉석전통놀이와 지신밟기, 달집고사 등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2014년과 2015년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열리지 못하다 3년 만에 재개됐다.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에서는 중부 산간 내륙권의 대표적인 동제(洞祭)인 '제천 오티별신제(충북도 무형문화재 8호)'가 22일에 거행된다.

별신이 드는 해에 치러지는 별신제는 마을 주민이 여러 신당을 돌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전날 밤에는 마을 뒷산 산신당에서 산신제를 지낸다.

같은 날 보은군 국민체육센터와 뱃들공원에서는 풍물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윷놀이,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연날리기 등이 이어진다.

영동군에서도 22일 오후 7시 이수공원 앞 영동천 변에서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하는 정월대보름 맞이 풍년기원제와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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