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가격 하락 설 명절 최대 화두되나
청주 아파트가격 하락 설 명절 최대 화두되나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6.02.01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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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2개월 연속 ↓ … 거래량 작년 절반 수준

오는 5월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미분양 속출 불구 내 집 마련 더 어려워질 듯
# 아파트매매 1년 만에 절반 ‘뚝’

아파트 매매도 1년 전보다 반 토막 났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매매건수는 1283건으로 2014년 12월 2182건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반면, 전·월세 거래주택건수는 2576건으로 201 4년 12월 2347건에 비해 증가했다.

이처럼 아파트 매매가 하락과 매매단절 현상이 심화하면서 청주시내 곳곳에서 급매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또 청주시내 곳곳에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붙어 있는 급매물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급매물건도 구매심리 위축으로 매매가 잘 성사되지 않는다는 게 이 지역 공인부동산 관계자의 말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가격이 더 내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면서 “이사철인 3월이 되면 하락세가 반등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5월부터 충북도 주택담보대출 까다로워져

문제는 오는 5월 2일부터 청주를 비롯한 충북 전역에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서민들의 아파트 구매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1일부터 새 제도가 시행된 서울과 수도권은 집값 대비 대출금(LTV)이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DTI)이 60%를 넘는 주택담보대출은 비거치식 분할상환이 의무화됐다. 1년까지만 이자를 낼 수 있고, 이후에는 원금과 분할상환을 해야 한다.

이 같은 제도가 5월부터 충북에도 적용되면 기존주택거래 침체뿐만 아니라 신규분양아파트의 계약미달 현상도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

충북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지를 묻는 전화가 예전보다 크게 늘었다”면서 “5월 이전에 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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