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한국 스포츠 올 최대 이슈는 ?
다사다난 한국 스포츠 올 최대 이슈는 ?
  • 뉴시스
  • 승인 2015.12.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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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 스포츠는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없었지만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환희와 기쁨 뒤에는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다. 올 한해 한국 스포츠를 떠들썩하게 했던 10대 뉴스를 되짚어봤다.

#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명예의 전당 입회 충족=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지난 8월 2015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현역 은퇴 전까지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투어 역사상 7번째이자 동양 선수로는 최초의 대기록이다. US여자오픈(2008·2013년), 위민스 PGA 챔피언십(2013·2014·2015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013년)에 이어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랐다. 또 11년 터울 선배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에 이어 명예의 전당 입회를 사실상 확정했다.



#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한 `2015 프리미어12'에서 갖은 난제를 극복하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 오승환· 윤석민·양현종 등이 전력에서 빠졌다. 김인식 감독의 절묘한 투수교체와 용병술이 빛났다. 다만 2경기 13이닝 동안 한국 타선을 농락한 일본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는 한국 야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한국은 젊은 에이스들을 키워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았다.



# 화려했던 슈틸리케호…16승·44골4실점=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끈 2015년의 한국축구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한해를 보냈다. 한해 동안 거둔 16승(3무1패)은 18승(1975년·1978년)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20경기에서 44골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과 4골만을 내주는 탄탄한 수비도 선보였다.

# 두산, 삼성 독주 막고 14년 만에 KS 제패=두산 베어스가 통합 5연패를 노리던 무적 삼성 라이온즈를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꺾고 14년만에 한국시리즈(KS) 정상에 올랐다. 두산(전신 OB 포함)은 1982년, 1995년, 2001년에 이어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 불법 도박에 빠진 프로 스포츠 … 농구·야구 `얼룩'=올해 국내 프로농구와 프로야구는 불법도박으로 얼룩진 한 해로 기억된다. 현역 프로농구 감독이 승부조작, 몇몇 현역 선수들은 스포츠 도박 베팅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프로농구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프로야구 선수들의 해외 원정도박 파문이 터졌다. 임창용은 은퇴가 불가피해졌고 MLB 진출을 노리는 오승환은 무적 신세가 되는 것을 걱정해야 할 처지여서 후폭풍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 MLB 강정호 연착륙·추신수 부활… 잇단 미국행 러시=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KBO리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야수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과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털어내고 후반기 부활에 성공했다. 9월부터 시즌 종료 때까지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강정호의 연착륙으로 박병호(29)는 포스팅 금액 1285만달러와 계약기간 4년 1200만달러에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인 김현수(27)는 볼티모어 오리올스행이 유력하다.



# 손흥민 한국인 최대 몸값 토트넘 이적=유럽 무대에서 맹활약중인 손흥민(23)은 독일 레버쿠젠에서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8월 28일 토트넘 핫스퍼와 입단계약을 마무리했다. 앞서 박지성(34), 이영표(38·이상 은퇴) 등이 족적을 남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13번째 한국인이었다. 계약기간은 5년, 이적료는 2190만 파운드(당시 약 396억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한국인 최다 이적료다.



# 올림픽 수영 영웅 박태환 도핑 파문=정초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박태환(26)의 매니지먼트사인 팀 GMP는 1월 박태환이 지난해 9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3월 24일 청문회를 열고 박태환에게 18개월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 정몽준 FIFA 회장 도전 무산=정몽준(63)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뜻하지 않은 징계로 뜻을 접었다. FIFA 부회장을 지냈던 정 명예회장도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혁의 기치 아래 도전장을 냈다.



# 최강희 감독 전북현대 K리그 2연패=최강희(56)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K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전북은 이로써 13년 만에 리그 2연패라는 기록을 세우며 K리그 명문구단의 위상을 굳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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