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도 MLB행
김현수도 MLB행
  • 뉴시스
  • 승인 2015.12.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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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와 2년 700만달러 계약 합의

듀켓 부사장 “외야수 · 좌타자 적임자”

김현수(28·사진)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매체인 `볼티모어 선'의 댄 코넬리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코넬리 기자는 “김현수가 오늘 미국으로 떠났으며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소속팀 잔류보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무게를 두고 협상 대상을 물색해왔다.

일찌감치 현지에 에이전트를 보내고 국내에서 계약이 구체화될 때까지 기다렸다.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계약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충분하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수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원소속팀에도 극소수 관계자들에게만 출국 사실을 알렸다.

지난 8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김현수는 “에이전트한테 전화가 왔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볼티모어 선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다. 연봉은 300만~400만달러 선이다”고 보도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매체인 볼티모어 선은 “댄 듀켓 볼티모어 오리올스 부사장이 불펜 투수 대런 오데이의 재계약 기자회견에서 김현수의 영입 여부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듀켓 부사장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김현수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좌타자가 필요하다. 이번주 중으로 (좌타자 영입)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듀켓 부사장은 볼티모어의 내년 전력 강화를 위해 투수와 외야수, 좌타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타선에서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좌타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듀켓 부사장이 말한 외야수와 좌타자의 조건에 정확히 부합한다. 김현수는 KBO리그 통산 113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8,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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