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한 익산 병아리 충북 유입, 알 수거차도 방문
AI 발생한 익산 병아리 충북 유입, 알 수거차도 방문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6.11.27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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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분변·혈청검사 '초긴장'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익산 농장에서 부화된 병아리 11만 4000수가 충북도내 양계농장으로 유입된데다 이 농장 '종란 수거차량'이 도내 3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또 청원군의 한 농가에서는 닭 20여마리가 폐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실시한 분변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과는 무관한 '음성'으로 판정되긴 했으나 2003년 음성군 삼성면 조류독감 사태 재발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와 청원군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북 익산 농장에서 부화된 병아리 11만 4000수가 진천, 음성 지역 3개 농장에 분양된 사실이 확인돼 지난 25일 혈청·분변검사를 긴급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또 전북 익산 농장의 부화용 '종란'수거 차량이 청원군 2개소 등 도내 3개 농장을 순회했던 사실도 확인되자 해당 양계장에 대한 검사와 함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지난 25일 2개 농장(농장 한곳은 이미 도축)에서 '간이 진단 키트'로 실시한 검사 결과는 일단 인플루엔자와는 무관한 '음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있지만 27일쯤 나올 혈청검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 문제의 농장 종란 수거 차량이 방문한 농장 3곳 역시 인플루엔자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초긴장 상태에 돌입한 양계농가들의 우려도 커져 감염 의심 신고도 접수됐다.

지난 24일 청원군 모 농장에서 닭 20여 마리가 폐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출동해 분변·혈청 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조사를 실시한 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와는 별개의 원인으로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해당 농장에서 기르는 닭이 29만수에 달해 정밀 조사중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농가별 소독과 함께 1000수 이상 농가에 대한 전화 예찰, 이행사항 통보, 이동차량 소독 등 철저한 예방대책을 추진중"이라며 "관리대상 100여 농가에 대해 모든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북 익산 농장에서 유입된 닭과 수거 차량이 방문했던 농가 등 발생 가능이있는 농가는 이미 조사를 실시했다"며 "시·군과 협조해 조류독감 발생을 막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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