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종이 교과서 이젠 필요없어요"
"무거운 종이 교과서 이젠 필요없어요"
  • 최욱 기자
  • 승인 2006.11.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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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산외초, 전자교과서 수업 '눈길'
   
기존 교실수업 형태를 완전히 벗어나 전자 교과서와 최첨단 기자재로 수업을 전개해 미래 교실을 엿볼 수 있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은 산외초등학교(교장 서병욱)는 지금의 국정 교과서가 내용의 경직성이나 폐쇄성 등으로 사고의 획일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교실 모형을 연구하고자 지난 3월 1일부터 '수학과 전자교과서 실험·적용 효과성 연구'를 주제로 교육부지정 교육과정 실험학교를 운영해 왔다.

전자교과서를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 6학년 교실에는 무선인터넷이 지원돼 태블릿 컴퓨터(필체인식 기능을 갖춘 컴퓨터) 환경의 전자교과서를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은 전자교과서로 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학습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고 이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수·학습 중심의 통합솔루션 홈페이지를 구축하해 어린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개별,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학교는 비록 전교생이 70명인 작은 시골 학교지만, 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학습 3개반을 매일 운영하고 있으며, 교사들에게 필요한 3000여 자료가 탑재된 홈페이지는 교수·학습도움센터의 중간 메카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6학년 교실은 무선인터넷이 지원되는 환경 외에도 최신의 전자칠판이 설치돼 한번의 터치로 각종 프로그램이 구동되고, 학습결과물을 만들며 토론이나 발표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넷오피 강사프로그램(전자교과서 활용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어린이들의 학습활동을 교사용 컴퓨터에서 지원하고 필요시에는 제어를 하고 있다.

특히, 6학년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수학과 전자교과서는 기존 서책교과서가 지니는 기능적 한계를 보완해 학교 또는 가정에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형태의 학습교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형 교실과 첨단의 학습 기자재로 공부를 하면서 어린이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토론과 발표도 변화를 줘 수업의 대부분을 토의와 발표를 통해 진행함으로써 어린이들은 학습 해결 과정에 몰입하는 등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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