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사 방만한 운영 '빈축'
충북학사 방만한 운영 '빈축'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6.11.27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시설·열악한 환경 등 道에 이의제기
   
향토 인재 양성의 요람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리만치 충북도의 충북학사 운영이 방만하게 운영돼 빈축을 사고 있다.

충북도의회 관광건설위원회는 지난 24일 도의회 개원후 처음으로 서울 강남구 개포2동에 위치한 충북학사를 방문해 시설점검과 운영상황을 보고 받은 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관광건설위원회 의원들은 현장감사를 통해 지난 92년도에 설립된 후 14년이 지나도록 노후된 시설을 교체하지 못 한 채 타 시·도의 학사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속에 운영된 점을 확인한 후 충북도에 강력한 이의제기를 했다.

현장확인을 통해 지적된 사항으로는 5.2평의 공간을 3명이 함께 사용해 활동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60명이 1개소의 세면장과 화장실 등 공용시설물을 사용해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았으며, 성적우수자 80%, 생활형편이 어려운자 20%으로 지정된 입사기준을 성적우수자 60%, 생활형편이 어려운자 40%로 조정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배려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충북학사를 통해 41명의 국가고시 합격자를 배출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나 지역으로 환원되는 인프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추궁을 받기도 했다.

이언구 의원(한나라·충주시1)은 "충북학사가 지어진지 10여년이 넘었지만 도에서 관심없이 방치된 채 운영하다보니 열악한 시설속에 학생들만 피해받고 있다"며 "충북의 우수한 인재를 관리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