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24.4% 선호
손연재·추신수 뒤이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사진)이 올해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뽑혔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업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올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 선수 2명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244%가 손흥민을 꼽았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갤럽 설문조사에서 손흥민이 1위로 꼽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8위, 2014년 5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국민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매서운 득점 감각을 자랑하던 손흥민은 지난 8월 분데스리가를 떠나 토트넘에 입성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3골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8러시아월드컵을 향해가는 슈틸리케호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지난 9월 라오스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서는 A매치 데뷔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 한국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별에서 손흥민에게 가장 많은 표를 몰아준 것이 눈에 띈다.
축구팬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지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여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19%의 지지율로 22%를 받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에 게 뒤졌다.
손연재는 지난해 전체 42%의 지지로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뽑혔으나 올해는 17.5%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16.9%로 뒤를 이었다.
은퇴한 피겨여왕 김연아(25)가 15.1%로 4위, 슈틸리케호의 캡틴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13.1%로 5위에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월 29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면접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집단표본추출법으로 선정된 전국(제주 제외) 만13세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4%포인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