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시설관리사업소 강영원氏
한 공무원이 10년 동안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남몰래 선행을 베푼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증평군 시설관리사업소에서 근무하는 강영원씨(38·화공 7급).강씨는 올 한해동안 하루 1000원씩 365일 동안 모은 36만5000원을 24일 증평군민장학회에 기탁했다.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을 쏟아놓고 도망치듯 사라진 강씨는 기탁자 명부에 기록한 자신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고 장학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997년부터 하루 500원에서 많게는 1000원씩 돼지저금통에 저금한 돈을 해마다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왔다. 10년 동안 강씨가 낸 장학금과 소년소녀가장 돕기 성금만도 300여 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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