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농기센터 천연염색 이론·실습 교육
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교육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이용하여 잊혀져 가는 천연염색의 맥을 잇고자 실시된 것으로 농촌 실생활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농림부산물인 양파껍질과 코치닐 황토 등을 이용한 천염염색에 대한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염재로 사용된 양파와 코치닐 황토는 각각 특유의 효능과 염색방법을 갖고 있어 회원들에게 시종 놀라움과 즐거움을 안겨준 것으로 전해졌다.
양파는 줄기와 잎 구근 모두 좋은 색을 내는 염재로 그 이용가치가 크다. 가장 효율성이 높은 부위는 마른껍질로 저온저장고 선별장이나 중국음식점에 부탁하면 쉽게 얻을 수 있고 마른 껍질은 망자루에 보관하면 습기가 차지 않아 오래 보관하여도 염재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코치닐 염색은 염재 3배의 물을 부어 끓여 염액을 추출한 다음 염색 25분 매염 20분으로 반복염을 3회 이상 하게 되면 명반은 홍색 철매염은 자색 동매염 적자색으로 발색된다.
참석한 회원 김정미(41·증평읍)씨는 천연염색을 처음 해 본다면서"한가지 염재를 가지고도 매염제에 따라서 색상이 이렇게 다양하게 나온다는 사실이 신기하다"며" 옛 조상들의 지혜와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색깔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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