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혜택보다 불이익 크다” 주민지적 수용 … 11개 동→ 내덕2동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옛 연초제조창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선도지역사업 대상지가 대폭 축소됐다.22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로부터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청주시가 애초 계획했던 옛 연초제조창과 내덕동, 우암동, 중앙동 등 11개 동이 포함된 구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계획을 내덕2동으로 축소·수정해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는 연초제조창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사업대상지가 넓어질수록 내덕2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혜택보다 불이익이 클 수도 있다는 주민들의 지적을 시에서 수용한 것이다.
나머지 지역 주민들은 해당 지역이 선도지역으로 지정되면 도심재개발사업에서처럼 개발제한 등의 불이익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4월 옛 연초제조창과 내덕동, 우암동, 중앙동 등 그 일대를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하고, 50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와 시비, 민자 등 3114억원을 투입해 옛 연초제조창과 연초제조창 폐쇄로 침체했던 주변 상권을 개발하기로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사업으로는 내덕칠거리 등 교차로 개선, 전시컨벤션, 문화업무시설 조성 등 마중물사업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 동부창고 리모델링, 안덕벌 예술의 거리 상권활성화 사업 등이 수립됐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청주 도시재생 선도지역사업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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