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또다시 `보이콧'
제천시의회 또다시 `보이콧'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1.04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근규 시장 입장표명 미흡 … 독선·오만” 비난

지난 임시회 이어 두번째 의사일정 전면중단
제천시의회(의장 성명중)가 지난 3일 개회한 234회 임시회를 4일 오후 또다시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1일 233회 임시회에 이어 두 번째 의사일정 ‘보이콧’이다.

제천시의회는 이날 오전 234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 답변을 진행했지만, 지난 3일 이근규 제천시장의 입장 표명과 관련해 오후 1시 전체의원 간담회를 연 결과 나머지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A 의원에 따르면 간담회에서 “총괄적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이 시장의 입장표명이 미흡했고, 자료제출 방식과 관련한 부분도 정리가 안됐으며, 시의원에 대한 수사 의뢰를 규정에 따른 행정절차였다고 하는 등 지난달 21일 보이콧 이후 달라진 게 없어 의사일정 중단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B 의원은 “시장의 유감 표명은 진심 어린 사과도 아니고, 자기를 합리화한 입장표명이었을 뿐”이라며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데 상임위를 어떻게 열겠느냐”고 했다.

이로써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하려던 2016년 주요업무계획보고와 27건의 조례안 등은 다음 회기로 또다시 넘어가게 됐다.

앞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김 꽃임 의원은 2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이근규 시장이 시민께 공무원의 위법성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랐다”며 “독선이 아닌 화합, 불통이 아닌 소통을 기대했지만 이 시장의 입장 표명은 시민시장이라는 시정구호가 무색한 독선과 오만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맹비난 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