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클러스터 성장 가능성 확인
공예클러스터 성장 가능성 확인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5.10.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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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공간 역대 최고 매출

시민 자발적 참여 의미 ↑

임팩트·인프라 부족 과제
이번 비엔날레에는 45개국 2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7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는 기획전, 알랭 드 보통 특별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등과 청주국제공예페어, 청주국제아트페어, 거리마켓 등 페어전, 국제공예학술회의, 전시참여작가워크숍, 전통공예워크숍, 교육프로그램이 40일간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메르스 사태로 말미암은 초대국가전 중국의 불참선언과 경기 위축, 공무원 입장권 강매 금지, 지역의 굵직한 행사와 경쟁하는 상황에서도 31만명의 입장객을 유치했다. 또 페어전에서 6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해 예년 행사보다 60% 상승하는 등 공예클러스터 기반을 확립했다. 시민참여 CD프로젝트는 시민의 소망을 담은 폐CD 등 총 48만 9440장을 설치해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올 비엔날레는 전체적으로 임팩트가 부족했다는 평가다. 기획전 구성은 예술적 퀄리티가 높았지만 알랭 드 보통전은 세계적인 작가와의 협업이 기대에 부응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초대국가 중국의 불참으로 힘이 빠진 비엔날레가 행사 기간 내내 힘을 받지 못했고, 국가 간 신뢰문제에서도 늦은 대응으로 국제협력이 미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나열식 전시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본 전시장 외에 초대국가 전시장에는 전시로봇전과 3D 창의체험존이 운영됐고,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었던 백남준 작가의 ‘거북’전과 미술관 연계의 에코비엔날레는 갑작스럽게 기획돼 전시의 일관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전시장 동선이나 구성이 잘 정돈되었다는 관람객의 평가도 있지만, 예술인들은 작품이 건물 규모에 위축되어 부각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또 전시장에서 매일 진행된 작가와의 만남은 좋은 기획이었음에도 홍보부족으로 참여자가 적었으며, 도슨트들의 관람안내 서비스의 질과 횟수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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