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출은 `최상위권' 지원은 `최하위권'
충남 수출은 `최상위권' 지원은 `최하위권'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5.10.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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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51억달러 수출 불구 무역보험공사 충남에 지사도 없어

수출입은행은 천안센터가 고작 … 박완주 “현실적 대책 찾아야”
충남지역 수출이 651억불(11%)로 전국 3위를 차지하지만 정작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등 지원기관은 중소기업의 불편에도 설치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천안을·사진)이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이 제출한 ‘국내 지역별 수출현황 및 지원대책’을 검토한 결과 수출관련 지원기관이 절실한 충남지역 중소기업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충남북부상공회의소와 충남벤처기업인회, 충남여성기업인회 등 경제단체와 충남도 천안·아산·당진·서산시 등은 한국무역보험공사 충남지사와 한국수출입은행 충남지점의 신설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하지만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6개의 국내지사를 운영하면서도 업무가 3번째로 많은 충남에는 지사를 두지 않고는 4500여 지역 수출 중소기업들에게 대전시를 방문해 금융지원 등 업무를 보도록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역시 충남에는 천안시에 센터를 두고 있지만 수출입금융의 핵심인 여신을 처리할 수 없자 지역 4500여 수출 중소기업들이 대전이나 서울을 방문하는 등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2014년 지역별 수출에 따르면 충남은 651억불(11.4%)로 경기도 1116억불(19.5%), 울산 924억불(16.1%)에 이어 전국 3위에 기록하고 있다. 충남지역 수출액은 천안시를 비롯해 아산, 서산, 당진 등 충남 서북부 4개시의 비중이 2012년 584억달러(88.1%), 2013년 624억달러(91.4%), 2014년 632억달러(90.5%)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무역보험과 금융은 수출에 있어서 국가가 반드시 지원해야할 필수 금융기관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충남은 관심밖”이라며 “더 이상 탁상행정에 매몰되지 말고 현실적 지원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saein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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