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11.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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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 좋은 모범도시로
대전시가 자전거타기 시범지구 지정, 전담부서 신설 등 내년부터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자전거 타기는 전국 지자체들이 꾸준하게 추진해온 시책이다. 이번에 대전시가 다른 시·도에 앞서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최근에 자전거이용 활성화위원회를 열고 대덕연구단지와 둔산지구를 자전거 타기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자전거도로 담당부서를 신설하는 등의 단계별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추진위원회 계획에 따르면 대덕연구단지 주변 갑천과 금명로를 축으로 자전거 순환연계 도로망을 구축하고 둔산지역을 시범지구로 지정, 자전거를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이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 초·중·고교 1개교씩을 자전거이용 활성화시범학교로 선정, 학교를 중심으로 자전거타기 붐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자전거도로지도제작, 자전거의 날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서남부권 택지개발지구 내에 제대로 된 친환경 자전거전용도로를 조성해 등·하교 및 출·퇴근 때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자전거전용도로망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대 하천 도로를 자전거순환도로 망으로 구축, 건강증진과 레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자전거타기가 활성화되면 우선 에너지를 절약과 함께 교통 혼잡, 주차난 등 심각한 교통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음, 먼지공해를 줄여 쾌적한 환경을 갖출 수 있다. 여기에 레저와 건강 증진도 하는 이점이 있는 데도 자전거타기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시민들이 자동차문화에 길들여져 있는데다 자전거도로망이 제대로 조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전거타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돼야 할 중요한 시책이다.

이번 대전시의 계획이 제대로 진행돼 전국에서 모범적인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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