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가족의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 이재봉 <음성경찰서 경무과장>
  • 승인 2015.05.19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이재봉 <음성경찰서 경무과장>

어느덧 고맙도록 따스한 햇살이 머무는 듯 떠나고 여름옷을 준비하는 계절이 되었다.

5월은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비롯하여 부부의 날까지 유독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아 이른바 ‘가정의 달’이라고 불린다.

행복한 가정을 원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바람이 모두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다는 현실이 아쉽기 그지없다. 삶의 풍파와 고난으로 지쳐 마음속 깊이 바래왔던 가정의 행복이 먼 이웃의 소식인 듯 사라진 채 멍들고 찢긴 가정을 주변에서 간혹 볼 수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던 아동 및 노인학대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곳도 가정이라는 조사결과에서는 공허함과 감출 수 없는 씁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위기가정들의 개선 의지만 있어도 경찰관은 정말 신나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다.

국번 없이1366은 가정폭력을 비롯한 ‘여성긴급전화’라는 이름처럼 위기상황에 처한 여성과 아이들을 돕기 위한 상담소이다.

상담소는 24시간 상시운영을 하고 있으며 피해자 긴급구호 및 서비스 연계 피해유형 별 시설 안내 등 피해자 보호 지원을 하고 있다.

“이야기만 해도 사람은 어느 정도 스트레스도 풀린다”라는 말이 있다.

경찰관과 소통의 창구 1366은 언제든지 위기를 극복하고자 찾는 국민을 반갑게 맞이하여 줄 것이다. 간단한 소통으로 가정의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통해 상담소와 경찰관들이 협력해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다.

이제 더 이상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도움의 손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짧은 시간이라도 ‘가정의 달’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하고 싶다.

가족 사랑에 위기가 당면했다면 해법을 찾는 노력을 해보자는 것이다.

작은 틈은 메울 수 있지만 작은 틈이 이어진 균열을 막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더 더욱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다. 작은 틈은 작은 관심으로 메울 수 있지만 틈으로 이어진 균열은 혼신의 마음으로도 메우기가 쉽지 않다.

가족 간의 작은 관심이 애정으로 이어지고 행복으로 만개하는 건강한 가정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가족의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함 그 자체임을 가슴속 깊이 새겼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