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이어 '암' 전국 최고… 군민 충격
'당뇨' 이어 '암' 전국 최고… 군민 충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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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당뇨병 발병률 7312명… 충북 평균치 두 배 육박
영동군이 전국 234개 시·군·구 중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각종 암 유병률도 전국 및 도내 평균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군민들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영동군의 당뇨병 발병률(10만명당 환자 수)이 731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충북 평균치인 3873명의 두 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청정한 주거환경을 자부해온 주민들이 크게 낙담했고, 최근 지역 인사들이 잇따라 암으로 세상을 뜨면서 암질환 발병률도 당뇨 못지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갖가지 추측과 낭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 같은 주민들의 걱정은 사실로 나타나 위암 등 6개 주요 암질환의 영동군 유병률이 모두 전국 및 충북도내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돼 영동군의 보건행정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영동군보건소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도 영동군의 위암 유병률은 0.4%로 전국 평균인 0.2%의 2배에 달하며 충북 평균인 0.25%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폐암 역시 유병률이 0.17%로 전국 평균(0.09%)의 2배에 육박했으며, 도내 평균치인 0.11%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밖에 간암(영동 0.12%, 전국 0.1%, 충북 0.1%), 대장암(영동 0.22%, 전국 0.14%, 충북 0.16%), 유방암(영동 0.14%, 전국 0.13%, 충북 0.11%), 자궁암(영동 0.07%, 전국 0.05%, 충북 0.05%) 등 6대 암질환의 발병률이 모두 전국 및 충북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2003년부터 변화없이 계속 유지돼온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암 발병률이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다섯번째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도내 평균치를 크게 초과한 영동군의 이 같은 수치는 심각한 정도를 넘어 위기상황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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