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에 도움을 주는 올바른 연습방법
스코어에 도움을 주는 올바른 연습방법
  • 김기호 <골프칼럼니스트>
  • 승인 2015.03.26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기호 <골프칼럼니스트>

골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잘하는 샷만 연습하는 것이다. 부족한 부분에 목표를 정하고 하루에 하나씩 고쳐가는 것이 좋다. 스윙은 한번에 두가지를 교정하기 어렵다. 백스윙이면 백스윙, 다운스윙이면 다운스윙만 연습하는 것이 좋다. 늘 염두에 둬야할 것은 부족한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아래는 좋은 연습을 위한 7가지 원칙이다.

◆좋은 스승을 두고 연습

아이큐 300짜리 아이가 태어나도 스스로 구구단을 깨우칠 수 없다. 혼자 5년에 걸쳐 깨우친 기술을 스승은 5분에 가르쳐주기도 한다. 레슨을 받으면 5배 빠른 진보를 가져온다는 것도 사실이다. 기본이 없으면 어느 순간까지는 스코어가 좋아지지만 슬럼프를 달고 살아야 한다. 스승 없이 연습하는 것은 깊은 밤에 홀로 산행을 하는 것과 같다. 운이 좋으면 길을 만나지만 대부분 낭떠러지에 떨어진다.

◆실전처럼 연습

효과적인 훈련은 양이 아니라 질이 결정한다. 연습이 완벽함을 만든다는 것은 부분적으로만 사실이며 정확한 연습만이 스윙의 향상을 가져온다. 각각의 스윙을 하기 전에 가능한 한 실제 샷을 할 때와 똑같은 준비과정을 밟는다. 이런 프리 샷 루틴을 반복하면 코스에서의 집중력이 높아지며 압박을 이겨낼 수 있다.

◆한박스 볼을 한시간에 걸쳐 연습

근육은 기억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작정 많이 친다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볼을 많이 친다고 진보하면 모두 프로가 되었을 것이다. 하나의 볼을 집중해 실전과 똑같이 준비하고 쳐야 한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뇌에 저장된 기억의 차이다. 실전에서는 저장된 기억을 꺼내 사용하는데 마구잡이 연습은 좋은 스윙의 이미지를 뇌에 저장할 수 없다.

◆숏 게임의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

풀스윙으로 샷을 해야 하는 경우는 전체 타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불과하다. 연습시간의 절반 이상을 웨지 샷이나 퍼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퍼트는 전체 스코어의 43%를 차지한다. 많은 선수들이 파 쓰리를 통해 연습했고 우승했다. 주변에 있는 숏 게임 골프장을 적극 활용하자. 그린 주변의 플레이는 볼이 가장 먼저 땅에 떨어져 굴러가게 해야 한다.

◆효율적인 연습

가장 좋은 연습은 하루에 사용하는 클럽의 개수를 5개 이하로 정하는 것이다. 연습장에서도 코스를 상상하며 실제처럼 플레이 해본다. 메모를 하거나 스윙 동영상을 찍어 보고 무엇이 문제인가를 분석하는 것도 좋다. 벤 호건은 언제나 중요 사항을 메모장에 기록해 뒀다고 한다. 폰에 좋은 선수의 동영상을 저장하고 자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습장 거리를 정확하게 메모

스코어가 쉽게 줄지 않은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비거리를 모르는 것이다. 거리만 정확하게 알아도 5타 이상은 쉽게 줄일 수 있다. 한국에 있는 연습장의 거리표시는 틀린 것이 많다. 레이저 측정기를 빌려 정확한 거리를 재고 메모한다. 10미터 단위의 표적을 5미터로 나누고 연습장에 있는 여러 지형지물에 대한 거리도 입력해 둔다.

◆표적을 선정해 연습

표적을 겨냥하고 연습하는 것은 코스에서의 실제 플레이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서너 번 샷을 하고 난 뒤에는 계속 클럽과 표적을 바꾸도록 하고, 스윙을 하기 전에 자세의 정렬 상태를 점검하도록 한다. 목표를 바꿔가면서 세가지의 속도, 세가지의 스윙 크기를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