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새충청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간담회
2006년 새충청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간담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11.0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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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현안에 지역민 참여 유도해야"
   
▲ '2006년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충청타임즈를 통해 보도된 기사에 대한 종합적 평가 및 앞으로 독자권익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했다.
'2006년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충청타임즈를 통해 보도된 기사에 대한 종합적 평가 및 앞으로 독자권익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진봉·서원대 교수)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30분 '2006년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충청타임즈를 통해 보도된 기사에 대한 종합적 평가 및 앞으로 독자권익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김진봉 위원장은 "자립경영 실천, 개혁적 대중지, 편집권 독립 등 창간이념 정신을 토대로 지역언론의 제 역할을 수행한 결과 창간 1년 후 눈부신 발전을 일궈낸 충청타임즈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대해 감사하다"며 "초심을 잃지 않지않는 언론인의 자세를 갖길 바라며, 독자권익위도 독자의 권익보호와 알권리 충족을 위해 조언자로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장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발제를 통해 "지난 1년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하는 신문으로 창간한 이후 기대했던 것보다 흡족한 발전을 이룬 것에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처장은 독자권익위로 활동한 사항을 평가보고서로 정리해 발표했다.

김 처장은 "'지역언론이 살아야 지방자치도 실현된다'는 생각을 갖고 제 역할 찾기에 주력해야 하지만, 정치권력에 편승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실정"이라며 "지역언론은 지역민의 민주적 의사결정에 기반한 지방자치가 정착되도록 당면문제에 관한 지역여론을 조성·수렴함으로써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이어 "지역언론을 활성화시키려면 지역민의 이해관계를 정책적 이슈로 끌어내도록 정보가치를 높여야 하고, 또한 지역 밀착적인 지역기사를 경쟁력으로 내세워 뉴스가치를 상승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헌성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정책국장은 "충청타임즈를 그동안 공무원의 시각과 독자의 입장에서 평가했다"며 운을 뗀 후 평가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지역신문은 지면위치만 다를 뿐 내용은 대동소이하게 다뤄 신문은 많지만 내용은 없다는 평가까지 나와 신문에 대한 애착을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지 국장은 이어 "지역신문이 대부분 지역단체장 및 단체들의 동향과 행사, 사건·사고 등 제목만을 훑어도 내용이 파악되는 읽을거리 없는 기사를 보도하고 있어 신문 구독자도 주민이 아닌 행정기관, 기업체에 편중돼 있다"며"독자 확보를 위해 충청타임즈는 다양한 소재 발굴을 통해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야 하며, 사실보도를 토대로 심층·기획기사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 국장은 또 "사회 전반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반영할 것"을 요구하며 "현장기자단, 시민기자단을 활용하는 것을 강구할 것"도 요구했다.

성용규 (주)세영개발 대표는 "TV, 신문 등 미디어 홍수 시대에 지역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민을 위해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세세한 사안에 대해 집중 취재로 심층보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철 충북장애인인권연대 교육위원회 간사는 "충청타임즈는 참신성과 새로운 각도로 독자에게 다가선 신문으로 특히 NGO, 노동면이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윤 간사는 이어 "'무심천 어제와 오늘'과 같은 지역에 기반한 다양성을 추구한 기사를 통해 독자가 스크랩하고 싶은 알찬 정보를 담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간사는 또 "지역현안에 입체적인 접근으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지역현안인 하이닉스 비정규직 노동자 기사를 다룰때도 노동자 문제, 사회 양극화 문제, 경영자측 입장, 시민사회 반응 등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간사는 "단순 사실보도 보다는 지역현안의 원인및 해결방안까지 모색해 주는 책임감있는 신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이수희 충북민주언론연합회 간사는 "독자들에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다양한 칼럼진을 활용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충청타임즈는 개혁적 창간 이념과 전혀 다른 사설이 게재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간사는 "사설은 신문의 얼굴이자 철학을 담고 있어야 함에도 충청타임즈가 추구하는 진보성향의 편집방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는 느낌이 든다"며 "독자권익위에서도 지적된 사항이었다면 논조와 코드에 맞는 논설위원을 재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이어 "지역 현안의 목소리를 진솔히 담아내는 언론은 지역공동체를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자치단체장이나 기관장의 치적보다는 도민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을 찾아나서는 기사를 통해 지면 혁신을 이룬다면 신문의 생명력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디어·독자 지면의 경우 미디어는 있되 독자는 없다"며 "독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도록 참여를 적극 유도해 '다른신문과 다른신문'으로 독자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종극 충청타임즈 경제과학부장은 이어 "약자의 대변지로 다양한 시각으로 현안을 다루고자 노력했다"며 "편집권 독립은 실천했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지 못한 점을 개선하고, 심층 취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부장은 "창간정신에 부합한 사설과 보도에 충실하겠다"며 "독자권익위도 비판을 아끼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봉 위원장은 "언론은 국가의 제 4부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여론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때 사실 및 진실보도, 국민에 대한 알권리의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며 "독자권익위도 신문의 편집방향에 간섭하는 기능이 아닌 발전의 시금석이 되는 제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조 변호사는"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하고 지역정론을 위해 충청타임즈는 지금보다 진일보해야 한다"며 "독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읽을거리를 담아야하고,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제 기사면을 보강해야 하며, 독자 기고를 활성화시켜 지역민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자료는 이달말 '독자권익위 1주년 기념' 책자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김진봉 위원장과 김홍장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협동사무처장, 지헌성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정책국장, 성용규 세영개발 대표, 이수희 충북민주언론연합회 간사를 비롯해 충청타임즈 김영일 대표이사, 김주철 편집국장, 편집국 기자,광고 및 업무, 경영사업국 국장및 사원 등 30여명이 참석, 진지한 논의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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