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웰 3차부지 `3각빅딜' 급물살
청주 지웰 3차부지 `3각빅딜' 급물살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5.03.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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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신영·충북도교육청 공공청사 부지 분할 합의

절반은 학교용지로·나머지는 3차부지와 맞교환

시, 성공땐 지웰 3차부지에 도시공원 조성 계획
속보=청주 대농지구내 지웰시티 3차 아파트 건립 논란과 관련해 청주시와 신영, 충북도교육청의 땅 맞교환 및 학교설립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7일 청주시와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충북도교육청과 _신영측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옛 대농지구내 공공청사부지(그림)에 대한 학교용지 분할(본보 1월 5일자 1면 보도)을 놓고 의견접근을 이뤘다.

양측은 협의결과 공공청사 부지 2만6800㎡ 중 절반정도인 1만3000㎡를 초등학교 부지로 하고, 학교정문을 동남쪽에 내기로 했다. 학교규모는 36학급이며 총 936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근 _신영측은 이런 협의내용을 토대로 청주시에 지웰시티 3차부지와의 맞교환과 관련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런 제안에 대해 시가 동의할 경우 시는 공공청사 부지의 절반을 _신영의 지웰시티 3차부지(8270㎡)와 맞교환하고 나머지를 충북도교육청에 학교용지로 매각할 수 있다.

시는 _신영과의 부지 맞교환에 성공할 경우 지웰시티 3차부지에 도시공원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민원폭증을 우려해 지웰시티 3차 건립을 반대해온 SK하이닉스 및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지게 되고 주민들의 최대 민원인 초등학교 부족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

다만 SK하이닉스 앞 지웰시티 3차 부지의 공시지가가 159억원이어서 공공청사 매각예상부지의 공시지가(약 99억원)와의 차액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부지 맞교환에 반대입장을 드러냈던 지웰시티2차 아파트 일부 주민들과 학교부지 인근 상업지역 토지주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측도 맞교환 이후의 지웰시티 3차부지를 매입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당초 시는 지웰시티 3차부지와 공공청사 부지를 신영과 맞교환한 뒤 맞교환된 지웰시티 3차부지를 SK하이닉스에 매각, 시청사 건축 등에 활용할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신영의 제안서가 시에 제출됐다”면서 “앞으로 협의과정을 거쳐 시와 교육청, 신영이 협약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개교시기는 땅 용도의 변경과 학교 신축관련 내부방침이 정해져야 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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