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불어오는 동시조합장선거의 바람
봄과 함께 불어오는 동시조합장선거의 바람
  • 전관호 <청주시흥덕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 승인 2015.03.02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전관호 <청주시흥덕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3월이다. 사람들은 봄이 되면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을 하고, 거리엔 꽃이 피며 따스해진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기대하게 되고 이런 봄이 시작되는 3월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선관위에서는 이번선거의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교육, 각종 캠페인, 투표참여 홍보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전 조합장선거가 해당 조합에 속해 있는 조합원들만의 선거라면 이번 선거는 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관심도 높혀 공직선거에서 다져진 공명선거의 기조를 이어가고 전국적인 축제의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자치단체의 장은 지역행정의 장으로, 조합장은 지역경제의 장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며 지역경제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4년 동안 해당 지역의 조합을 위해서 일할 일꾼을 뽑는 것이니만큼 공직선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지금 우리는 과연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이 고민의 중심에는 조합원이 있다. 

이제는 봄의 따스한 온기를 품고 조합을 발전시킬 수 있는 분위기 메이커로서 조합원이 변화의 바람이 되어야 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조합장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설마 나 하나쯤이야 무슨 상관이 있겠어’라는 생각보다는 ‘나 한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 한 표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투표에 꼭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합원 스스로가 자기가 속해있는 조합에서 나온 후보자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청렴한 사람, 가치있는 사람, 특히 조합원들을 위해 정말 노력하고 배려해 줄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 잘 판단해야 한다. 

조합원들을 만나다보면 간혹 ‘이미 정했어’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 단지 동네사람이니까? 혈연·학연을 통해서 아는 사람이니까? 그러나 이번에는 바꿔보자.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공약과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조합장을 선출해 보자.

이러한 일들은 조합원만이 할 수 있고 자정 노력과 애착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번 기회가 지나면 또 4년이 지나가게 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 때마다 ‘돈 선거, 기부행위, 비방흑색선전’ 등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대표자를 뽑고 나서 후회하지 않는 조합원 중심의 선거로 활짝 꽃이 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3월 11일이 선거일이다. 이번 선거가 마무리 된 후 언론에는 전국에서 뽑힌 각 조합별 당선자의 사진과 공약·에피소드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다. 그 시작에 조합원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