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품는 문학·작가정신 잃지 말아야"
씨앗 품는 문학·작가정신 잃지 말아야"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6.10.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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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인협회, 여성문학의 나아갈 길 주제 심포지엄
충북여성문인협회는 26일 오후 2시 청주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여성문학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초청 강사 조완호 박사는 '여자는 여자로 키워져야 한다'란 주제 강연에서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위치가 어느 때보다도 강화되었지만 이는 가장의 위치 하락과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다"며 "현대여성들은 남성의 부재 속에 가지를 뻗치며 꽃을 피워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조완호 박사는 또 "여성중심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문학은 인간의 본성을 회복케 하고 실천해 가야한다"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들이 여권신장이란 구호보다 사랑을 실천하는 여성이라는 자각 속에 여성문인들이 바람직한 미래를 여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애자 수필가는 '여성문학의 미래와 전망에 관하여'를 통해 "여성 작가들은 여성만이 지닌 고유의 여성성과 모성성을 발휘해 씨앗을 품는 문학과 함께 치열한 작가정신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주제발표자 박영자 수필가는 '문학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란 주제로 "정보화 시대에 문인들은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려 독특한 작가세계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작가의 자기철학, 역량있는 작가 발굴, 문학에 대한 진지한 자세, 문화에 대한 통찰, 문학성과 안목을 넓히는 문학 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30명의 회원이 참여해 여성문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과 함께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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