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2%대 고정금리 대출 ‘잰걸음’
은행권, 2%대 고정금리 대출 ‘잰걸음’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5.02.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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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구조개선 TF 구성…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범위 협의

은행권이 2%대 고정금리 대출 및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내놓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과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가계대출 구조개선 TF’를 꾸려 다음달부터 도입될 ‘2%대 고정금리 대출전환’ 상품을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월 변동금리·일시상환 대출을 고정금리(2.8%)·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는 내용의 ‘가계대출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을 확대함으로써 ‘빚을 갚아나가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위험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20조원 한도로 도입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출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최대 300만원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구체적인 상품 설계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은행권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대상의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해당 제도를 통해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을 받는 모든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이지만, 해당 제도 시행 취지에 맞지 않는 고객들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바꿀 때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지만 주택금융공사나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한 대출 등의 경우 금융당국의 조건에 맞지 않는 것도 있기 때문에 면제 범위를 어디까지로 정할 지를 놓고 검토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중도상환수수료 금리 구조 문제, 온라인 상담 시스템 도입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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