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마을
시가 있는 마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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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잎
한 잎 두 잎 나뭇잎들이

번번이 가을을 거르지 아니하고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내려 앉습니다.



가을이 저물 때면

바람에 나부끼는 마지막 잎이 되어

나누어 주렴을 이기지 못해

세상에 내려 앉습니다.



나도 그에게 무엇을 좀 나눠 주고 싶습니다.



가을잎이 다 지거든 물어 보십시오

오는 엄동(嚴冬) 마다하고 가진 것 떨구며

사랑의 나눔은 왜

낮은 곳에서 있는 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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