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노영민 “세종시 빨대효과 별것 아냐”
이시종·노영민 “세종시 빨대효과 별것 아냐”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5.01.0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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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라디오서 낙관론 펼쳐

“충북 인구 증가로 유출 상쇄”

경쟁 아닌 상생적 관계 강조

“내년까지 일시적 현상” 전망

하루가 다르게 덩치를 키우는 ‘제2수도’ 세종시가 유발하는 ‘빨대효과’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신수도권 시대 중심 충북’을 주창하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의 입에서다.

이 지사는 4일 KBS청주 ‘일요진단’ 특집 프로그램 ‘2015 충북도정, 지사에게 묻는다’에서 세종시 빨대효과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세종시와 접한 청주시에서 적지않은 인구가 세종시로 유출하는 것을 두고 우려가 커졌는데, 지난해 청주시 인구는 5500명이나 늘었고 충북 전체로 봐도 지난해 인구수가 1만1000명이나 증가했다”며 “수도권 등지에서 ‘세종시 유출’을 상쇄하고도 남을 인구가 ‘순유입’되는 점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를 경쟁관계로 인식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세종시가 잘돼야 충북에도 도움이 된다”며 “청주시를 세종시의 관문도시, 배후도시로 키우는 ‘상생’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

앞서 노 의원도 세종시 블랙홀 현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했었다.

지난달 17일 KBS청주 ‘유용의 시사투데이’에 출연한 노 의원은 ‘세종시 빨대효과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질문에 “세종시 정주여건이 조성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세종시 블랙홀 현상은 대전광역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등지의 인구가 세종시로 속속 유입되는 것을 이른다.

지난 10월 한달만 따져도 청주시에서 872명이 세종시로 주민등록을 옮겼고 세종시에서 청주시로 전출한 인구는 156명이다. 716명이 세종시로 ‘순유출’된 셈이다.

최근 4개월간 대전시 인구의 세종시 순유출 규모는 4574명이었다. 이런 현상은 공주시·천안시 등 세종시 주변 충남지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세종시 주변 도시가 세종시 블랙홀 현상에 긴장하고 있다는 언론의 분석이 나오지만, 노 의원은 우려할만한 현상은 아니라고 진단한 것이다.

노 의원은 “세종시는 구획구획을 특정상표처럼 만들어 놓은 계획도시여서 무한정 주변도시 인구를 흡수할 순 없을 것”이라며 “(택지 등)정주여건 조성작업이 마무리될 내년 말쯤이면 블랙홀 현상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장차 세종시와 대전시, 청주시, 공주시, 천안시가 국토 중심부에서 신성장 거점으로 동반성장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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