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부교감신경 불균형 `병 부른다'
교감·부교감신경 불균형 `병 부른다'
  • 뉴시스
  • 승인 2014.12.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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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수면 뒤에도 피곤 · 기분까지 우울

규칙적 생활 통한 자율신경계 리듬 유지해야
현대인에게 잠은 필수다. 수면을 통해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며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이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잠은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도 일어나지 못하게 해 회사에 지각하거나 학교에 결석하는 등 피해가 되기도 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아침잠이 많은 사람은 자율신경의 균형이 틀어지게 된 경우로 아무리 일찍 잠이 든다 해도 쉽사리 일어나지 못할 수가 있다.

실제 지난해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직장인 3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35.2%가 ‘지각을 자주 하는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지각의 이유로 ‘잠이 많아서’(3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신체에는 내장과 혈관, 선 등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어 상호작용으로 적절히 균형을 유지해 전신이 조화롭게 작동하도록 한다.

하루를 주기로 낮에는 내장활동을 억제하고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어 활동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준다.

반면 밤에는 내장활동은 활성화되고 신체활동이 저하되며 수면을 취하기 위한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어 긴장이 이완되고 나른해 잠이 오게 된다.

따뜻한 봄에 점심을 먹고 난 후 노곤한 상태가 이어지는 것은 신체의 활동이 저하되는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낮과 밤 시간 자율신경의 균형이 흐트러지게 되면 잠드는 시기와 관계없이 오랜 시간 잠을 자게 된다.

아침 기상 시간에도 부교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몸이 늘어지고 피곤함을 느끼며 몸살처럼 찌뿌듯하고 불쾌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한참 만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도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려 오후쯤이 돼야 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의료계는 “자율신경은 정서적 또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차를 마시면 일시적인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자주 마시면 자율신경의 균형을 더 깨뜨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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