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하청·공장증설 조속히 해결"
사내하청·공장증설 조속히 해결"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6.10.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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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관련 현안' 국감·도정질의서 집중 거론
1년 10개월 동안 해결되지 않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노사분규와 수도권 규제완화가 맞물려 부각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증설 유치 경쟁 등 '하이닉스 관련 문제'들이 국정감사와 충북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집중 거론되면서 지역내 최대 현안으로 등장, 정부나 충북도 차원의 특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종률의원(열린우리·증평-진천-괴산-음성)은 대전지방노동청 국정감사에서 "충북의 대표적인 장기 노사분규 사업장인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문제에 대한 관할 노동청이 사태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 적극적인 해결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노동부 차원의 빠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김 의원은 "노동부의 최근 3년간 '불법파견업체 현황과 조치사항, 결과' 자료를 보면 현대휴먼플러스의 경우 직접채용 사례가 있는데 이는 관할 노동청의 적극적인 조정·중재 역할에 따른 성과"라며 "그러나 하이닉스·매그나칩은 지난해 7월 대전지방노동청에서 3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렸음에도 직접고용에 응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와함께 김 의원은 "최근 하이닉스 반도체가 랜드 플래시 공장 증설계획과 관련,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노조사태'가 충북의 하이닉스 공장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관할청의 적극적인 현장 지도감독, 조정·중재 역할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북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에 나선 강태원 의원(한나라·비례대표)은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지회 문제해결과 하이닉스 공장증설 유치에 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대해 정우택 지사는 답변을 통해 "양측간 간접대화 방식으로 23차에 걸친 회의를 개최했고, 도지사로서 중재위원들과 대화자리를 마련, 해결방안에 관해 논의도 했다"며 "그동안의 많은 노력으로 당초 이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라며 대화조차 거부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회사측이 일정금액의 위로금 지급 등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하청지회에서도 정규직 고용이라는 요구를 하청업체로의 원직복직도 가능하다고 제시하는 등 양측 모두가 서로의 입장을 한걸음씩 양보, 사태해결의 씨앗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닉스 공장증설 유치에 대해 정 지사는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제2공장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매우 긴박한 상황에서 지난달 초 발표한 정부의 기업환경 개선대책을 충북생존과 직결된 최대현안 문제로 규정하고 재경부를 직접 방문, 정부방침을 재검토하도록 요구하는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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