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구자철, 대표팀 소집 앞두고 맞대결…0-0 무승부
손흥민·구자철, 대표팀 소집 앞두고 맞대결…0-0 무승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1.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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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2·레버쿠젠)과 구자철(25·마인츠)이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8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마인츠의 2014~2015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처음 성사된 한국인 더비다.

둘 모두 최근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려 기대를 모았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제니트(러시아)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를 이끈 2골 활약에 힘입어 UEFA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세계적인 공격수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와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구자철도 지난 2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10라운드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날은 둘 모두 침묵했다.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과 패스로 초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구자철은 압박이 돋보였다. 후반 42분에는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요십 드르미치와 교체됐고, 구자철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인츠의 박주호(27)는 부상에서 회복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에도 불구하고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레버쿠젠은 안방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점 3을 챙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은 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18분에는 카림 벨라라비가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홀로 역습을 시도해 위력적인 왼발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마인츠는 후반 35분 이후부터 뒷심을 발휘하며 레버쿠젠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골맛을 보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수 홍정호(25)는 파데보른과의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팀은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홍정호는 모두 슈틸리케 2기에 승선해 이달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의 중동 원정 A매치 평가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한편, 오른쪽 햄스트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김진수(22·호펜하임)는 쾰른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소속팀 호펜하임은 난타전 끝에 3-4로 패했다.

김진수는 당초 슈틸리케 2기에 합류해 중동 원정에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부상 회복이 더뎌 승선이 불발됐다.

김진수의 빈자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이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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