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과학대학, 대학구조개혁 파고 넘어 최우수 대학 도약 꿈꾼다
충북보건과학대학, 대학구조개혁 파고 넘어 최우수 대학 도약 꿈꾼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4.11.05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지역 전문대 중 `취업률 3년 연속 1위' 기염

올해 정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 영예

보건의료산업·과학기술 부문 주력 통한 체질 개선

`위기는 곧 기회' 자체 구조

충북보건과학대(총장 박용석)는 ‘창의적 전문인재 양성으로 취업·창업 제1대학 실현’의 비전과 ‘창의·품성·봉사’의 교육목표를 갖고 있다. 지방소재 대학으로서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해 지역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 공급하는 일을 대학의 중요한 책무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충북지역의 특화된 전략산업과 앞으로 발전가능성,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건의료산업과 과학기술분야를 특성화하기로 했다. 결국, 지난 수년간 자체 구조개혁을 통해 보건의료·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체질개선을 꾸준히 시행했다. 그 결과 특성화 계열학과 정원은 2014년 현재 편제정원 대비 75% 선에 도달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보건의료·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했다.

# 보건의료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보건의료계열은 4년제 간호학과를 비롯해 모두 12개 학과에서 12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일부 학과는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 수여가 가능하다. 또한, 국가고시 합격률은 학과 평균 91.8%(2013년 기준, 전국평균 77.5%)의 높은 취득률을 자랑하고 있으다. 특히 간호과, 응급구조과, 치위생과는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공시자료(6월1일자) 취업률을 보면 치위생과 88.9%, 작업치료과 84.2% 등 매우 높다. 간호과는 실질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과학기술계열은 7개 학과에 1000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전공심화과정으로 메카트로닉스과가 개설돼 4년제 학사학위 수여가 가능하다. 반도체전자과 및 컴퓨터응용기계과는 SK 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공업 등 지역의 대표기업들과 산학협력체제를 갖춰 매년 80% 안팎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자동차과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자동차정비기능장 78명을 배출해 전문대학 중 단일과 최고의 기능장을 양성했다. 신재생에너지과는 국내 대학 중 최대 용량(1.44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우수한 실습환경을 갖추고 있다. 2013년 한해 동안 기술이전 6건, 특허등록 8건, 기술개발과제 19건을 지역중소기업과 수행하는 등 전문대학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실적을 나타냈다.

#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국정과제 중 전문대학 관련 핵심사업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이다. 특성화 전문대학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필수적으로 적용해, 산업체와 전문대학 간의 인력 불일치(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현장중심의 교육체제로 개편하게 된다. 올해부터 앞으로 5년간 지원되는 특성화 전문대학에는 지난 6월 전국 137개 전문대학 중 77개교가 선정됐다.

충북보건과학대는 배후에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및 청주산업단지 등 특화산업단지가 있다. 이런 지역전략산업과 연계된 특성화 대학 정립을 중·장기 발전계획의 핵심전략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보건의료·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의 구조개혁을 추진한 결과 지역을 뛰어넘어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했다. 또한,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 충북지역 전문대학 취업률 3년 연속 1위(2012년∼2014년)를 기록해 올해 특성화 사업 대상 대학으로 지정됐다.

충북보건과학대는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중 복합산업분야 특성화, 즉 지역산업과 연계한 2개의 주력계열을 특성화하는 특성화 Ⅱ영역에 지원했으며 충북지역 유일의 Ⅱ영역 대학으로 선정됐다. 특성화 사업 계획에 따라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NCS기반의 교육과정 개편 및 운영을 연차별로 추진해 3차년도인 2016년도에는 100%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NCS기반교육운영체제-교수학습지원체제-취업·창업지원체제-학생평생책임지도체제’의 4대 추진 체제를 구축·고도화하고, 3대 교육특성화 프로그램(맞춤형실무학기제-취업역량인증제-3단계 집중형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수준, 적성, 진로에 맞는 학생 눈높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2018년까지 80% 이상의 취업률 달성과 전국에서 손꼽히는 보건의료·과학기술 분야 특성화 대학을 확립할 예정이다.

# 대학 구조개혁… 새로운 도전과 기회

저출산의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의 대학구조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정부는 총 9년을 3주기로 구분하고 주기별로 대학을 평가해 절대평가를 통한 5등급으로 분류하는 대학 구조개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가결과 상위 3개 등급 대학은 정원의 자율 감축 또는 일부 감축을 전제로 재정지원을 실시하며, 하위 2개 등급 대학은 정원의 대폭 감축 및 나아가 불가피한 경우 퇴출을 결정해 2022년까지 전체 입학정원의 30%(16만 명)의 정원을 감축하고자 추진하는 내용으로 현재 법제화가 진행 중이다.

많은 사람이 지방대학의 위기라고 말하고 있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위기가 곧 기회다. 교육부는 대학 특성화의 기준으로 주력 계열 70%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충북보건과학대는 일찍이 지금의 상황을 예견하고 대학의 특성화 계획을 수립해 착실히 추진해 온 결과 이미 기준을 충족한 상태이며, 학과구조조정 같은 내부갈등과 혼란을 야기하는 문제에서 벗어나 내실을 기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외적 성장 성과… 내실 강화 심혈”

인터뷰 / 정회승  기획처장

-2014년도 충북보과대의 핵심적인 추진사업과 성과는.

△지난 수년간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교육여건 및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외형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한다. 이제는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개별 사업보다는 2014년 핵심목표를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설정해 교육의 질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장실습 확대를 통한 실무교육의 강화, 수업단위인원 축소 등을 통해 수업 내실을 강화하고 외부전문평가기관에 위탁한 객관적인 강의평가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교수님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잘 가르치는 대학’이 되려면 교수와 학생 간의 신뢰가 전제돼야 하며 우리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자존심을 갖고 스스로 본인의 진로를 찾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다 체계적인 학생종합지원시스템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지역전략산업에 연계해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대학이지만 학생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강화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 여름방학 기간 캐나다 밴쿠버 소재 Alexander College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15명, BCIT(British Colombia Institute Technology) 해외현장실습 프로그램에 10명을 선발해 각각 4주간의 교육을 지원했다. 지난 겨울방학에도 미국 워싱턴 Colombia College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10명의 학생을 보냈다. 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이 해외문화를 경험하면서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지고 자신감을 획득하는 것이 큰 소득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 해외현장실습을 이수한 학생 3명은 BMW 해외딜러서비스 정비인력 모집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앞으로 연수 성과 및 학생들의 만족도를 고려해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교수들의 해외연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충북보과대의 최고 강점은.

△최고 강점이자 장점은 높은 취업률이다. 우리 대학은 4년제 대학과 달리 연구중심대학이 아닌 산업인력 양성 대학인만큼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재를 양성해 취업시키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올해 취업률이 67.7%로 3년 연속 충북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교수님들이 직접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분석하고 맞춤형 취업처를 발굴해 주는 멘토역할을 하는 것과 더불어 취업역량 교육훈련부문 국제표준인증인 KMAR/ISO 10015 인증을 취득하고 유지하는 등 시스템적으로 뒷받침한 결과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