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세상
내 몸 바깥에는
바람이 좀 불고요,
겨드랑이 아래로 낙엽 지는 소리 나고요,
이 가을에는
그래야
안쪽이 따뜻해지는가봅니다
※ 가을이 오면 가고 싶어지는 곳도 많아집니다.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것도 많아집니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는 가을의 유혹이 행복한 것은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서늘한 풍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을을 따라 가장 멀리 있는, 그러나 가장 따뜻한 나에게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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