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경찰 정기인사에 `쏠리는 눈'
다음달 경찰 정기인사에 `쏠리는 눈'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4.10.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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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충북청장 · 토박이 경무관 배출 관심

`경찰의 꽃' 총경 계급장 수에도 이목 집중
다음달 중순쯤부터 차례대로 단행될 예정인 경찰 정기 인사를 앞두고 벌써 관심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윤종기 충북지방경찰청장의 자리 이동에 따른 후임 청장의 인선을 놓고 각종 추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충북 ‘토박이 경무관’ 배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후임 충북청장, 누가 거론되나

다음달 중순 이후 단행될 치안감 정기인사에서 윤종기 충북경찰청장은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는 외유내강의 지휘 스타일로 조직 내에서 ‘덕장’으로 정평 나 있어 핵심 보직을 꿰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내부에선 전형적인 ‘경비통’으로 알려진 만큼 경찰청 경비국장 이동을 예상하고 있다.

충청 출신 고위직 인사만 놓고 보면 후임 충북청장으로 백승엽 경찰청 보안국장(52)과 정용선 경찰교육원장(50)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백 국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대전고와 경찰대(1기)를 졸업하고 경찰청 인사과장, 서울청 교통지도부장, 청와대 대통령실 치안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정 원장은 대전 대신고, 경찰대(3기)를 나와 당진서장과 경찰청 정보심의관, 충남청장 등을 지냈다.

충북 출신 경무관들의 승진·전보 가능성도 있다.

대상자는 충북 최초의 토박이 경무관인 이세민 경찰수사연구원장(52·괴산·경대 1기)과 임호선 경찰청 업무중심현장강화TF팀장(51·진천·경대 2기), 김정훈 서울청 정보관리부장(51·진천·경대 2기) 등이다.



# 충북 토박이 경무관 나오나

이번 인사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토박이 경무관 2호’가 배출되느냐다.

그동안 충북경찰청 관내에서 커 온 경찰관이 경무관으로 승진한 선례는 2010년 당시 충주서장이었던 이세민 원장 단 한명뿐이다.

이 원장은 3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토종 경무관 배출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탓에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급 승진 인사에서 매년 충북이 홀대받았던 게 사실이다.

올해는 경찰 내부의 기류를 볼 때 ‘토종 경무관’이 배출된다는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다.

경무관 부장제 도입에 따라 승진 인원이 늘어나게 되고, 지난해 청주흥덕서가 중심경찰서(경무관급 서장)로 지정되고도 토박이 경무관이 배치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 /2면에 계속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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