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히 닦았는데 치아가 왜 썩을까
충실히 닦았는데 치아가 왜 썩을까
  • 뉴시스
  • 승인 2014.10.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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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은 2~3달에 한번 교체

하루 두번 구강청결제 사용

1년 두번 구강검진 받아야
칫솔은 치아 크기나 연령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 상태와 맞지 않는 칫솔을 사용하면 치아의 마모를 초래해 이가 시리게 되거나, 치아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프라그를 잘 닦아내지 못해 치석이 생길 수 있다.

칫솔 머리 부분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어금니 치아를 2~3개 정도 덮을 수 있는 정도가 적절하고 손잡이 부분이 일직선이거나 살짝 구부러진 칫솔이 권장된다. 또 칫솔모는 단면이 수평이고 적당히 탄력이 있어야 치아를 고르게 닦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한국인 성인 평균 칫솔 횟수가 1일 2~3회임을 감안했을 때 2~3개월 후에는 칫솔모가 벌어져 프라그 제거 효과가 떨어지므로 칫솔을 2~3달에 한 번씩 교체해 줄 것을 권장한다.

습관적으로 칫솔질을 옆 방향으로 하다 보면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아 면이 닳아서 패이게 된다. 이로 인해 찬물이나 찬바람에 치아가 매우 시리게 된다.

또 치아에 붙은 세균 덩어리의 막도 잘 제거하지 못하고 잇몸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올바른 칫솔질은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회전하듯이 닦는 ‘회전법’이다.

순서는 잘 닦이지 않는 구강 깊숙이 칫솔을 넣고 잇몸에서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해 손목을 돌리면서 쓸어준다. 앞니 안쪽은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치태가 끼기 쉬우므로 칫솔을 곧바로 넣고, 치아의 경사를 따라 입안에서 밖으로 큰 원을 그리듯이 훑어낸다. 마지막으로 어금니의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닦아준다. 칫솔질 후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입 안의 세균 번식이 왕성해져 입 냄새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습관적인 이쑤시개 사용은 치아 사이를 더 벌려 치간 사이를 넓히게 되거나 잇몸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치과의사들은 이쑤시개 사용을 자제하고 치실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치실 사용은 하루에 한번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할 때는 치아 사이에서 씹는 면 방향으로 튕기듯 쓸어 올리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2.7회 정도 칫솔질을 한다. 하지만 칫솔이 닿는 구간은 구강면적의 25% 정도에 불과해 칫솔질만으로는 구강관리의 한계가 있다.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사이와 혀 뒤쪽, 볼 안쪽 등 구강에 생기는 프라그 관리가 중요하다. 프라그는 입 냄새 및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막이다.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 입 냄새를 잠시 가려주는 향료제품만 있는 구강청결제가 아닌 항균력이 입증된 구강청결제를 사용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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