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앞둔 류현진 "팔·어깨 상태 좋아…재발 가능성 0%"
출격 앞둔 류현진 "팔·어깨 상태 좋아…재발 가능성 0%"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0.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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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출격을 앞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하는 류현진은 6일 부시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자신의 몸 상태와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의 올해 첫 포스트시즌 등판은 부상 복귀전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4실점을 기록한 후 왼 어깨에 통증을 느껴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류현진은 24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서게 된다.

부상 복귀전인 만큼 류현진의 어깨 상태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다.

6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아주 좋다. 지난 번 왼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을 때와 비교해서 실전을 조금 덜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며 "너무 과하지도 않게,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던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전에도 "부상 복귀전에서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던 류현진은 "현재 매우 자신감이 있는 상태다. 몸 상태가 아주 좋고 힘도 느껴진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주 좋은 느낌이 있다"고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부상 재발 등의 상황에 대비해 댄 하렌을 불펜에 대기시킬 생각이다.

그는 "4차전 선발은 내일 경기 초반이 어떻게 흘러가느냐를 봐야 한다. 일단 하렌을 대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제 몫을 해준다면 하렌을 4차전 선발로 쓰고, 류현진이 좋지 않다면 조기 강판하고 하렌을 투입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매팅리 감독님께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류현진은 "내일 경기에서 나의 왼 어깨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0%다"며 "심지어 나는 부상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불펜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내일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피칭을 할 것"이라는 류현진은 "최근 몇 주 동안 재활과정을 보면서 매팅리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내일 내가 이길 수 있는 투구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으면 나의 복귀를 결정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나는 자신감에 차 있고, 부상 이전과 같이 던질 몸 상태도 된다"고 재차 자신감을 보였다.

하렌을 대기시키기는 하지만 매팅리 감독의 류현진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흔들림이 없다. 마운드 위에서 흥분하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며 "류현진이 아니었다면 나는 더 긴장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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