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한 노래로 사랑 전달
우울증 치료한 노래로 사랑 전달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4.09.28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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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양명희씨 10년간 사회복지시설서 재능기부
노래로 얻은 제2의 인생을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며 살고 있는 시골마을의 무명가수가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음성군 음성읍에 거주하고 있는 양명희(46)씨. 그녀는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면 대가가 있든 없든 어디든 찾아가서 노래를 한다.

그녀의 노래 실력은 지난 2012년 음성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잡지마’로 최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증명된다.

허스키한 음성에 저음과 고음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시원하게 불러 젖히는 모습에 관중들은 저절로 박수가 나온다.

그녀는 10년전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삶에 대한 자포자기의 심정에 빠진 적이 있었다.

자신으로 인해 가족에게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한 그녀는 밤낮으로 노래를 부르며 우울증을 치유하기 시작했다. 음성 꽃동네 복지시설을 찾아 매월 2회씩 공연을 하고 관내 요양원과 고아원을 찾아 자선공연을 하면서 그녀의 우울증은 어느샌가 치유됐다.

우울증을 완전히 치유한 그녀는 노래로 통해 얻은 제2의 인생을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며 살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설성문화제와 지난 23일 열린 원남면 효잔치에 출연해 지역주민들과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녀는 “노래는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고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고마운 은인”이라며 “노래로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 주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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