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 청주 제2테크노폴리스 추진
민간주도 청주 제2테크노폴리스 추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4.08.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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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구 오창읍 가좌·후기리 일원 270여만㎡ 규모 … 내년 하반기 착공

민간 주도의 청주시 제2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27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원구 오창읍 가좌리와 후기리 일대 270여만㎡(83만평)에 청주시 제2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A업체가 주도하는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

당초 오창3산단으로 개발을 추진했던 해당 부지는 인근 산업단지개발업체의 문제 제기로 오창하이테크밸리로 명칭을 바꿨다가 최근 청주시의 요청에 따라 제2테크노폴리스로 변경했다.

또 90만평 규모로 추진되던 산업단지 면적은 지난해 가좌리에 한국전력에서 765㎸ 규모의 신중부변전소를 건립하기로 하면서 83만평 규모로 축소해 설계변경 중이다.

A업체 측은 내년 3월쯤 개발관련 준비를 마무리한 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투자자(은행) 모집과 시공사 선정 등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38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제2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설 경우 청주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산업단지, 옥산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 산업단지에는 이미 LG화학, 한솔LCD, 유한양행, 녹십자,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 하이닉스 반도체, LG화학, LS산전, SK에너지, LG전자, SK케미칼 등이 입주해 있다.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중부고속도로 오창IC 및 서청주IC, 경부고속도로 청주IC가 인접해 있으며 KTX 오송역, 청주국제공항이 가깝다.

A업체 대표는 “현재 30%가량의 부지매입 동의를 받은 상태”라며 “청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제2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주시와 A업체가 제2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흥덕구 외북동과 송절동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추가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와 산업은행, 대우건설, 신영 등 8곳이 주주사로 참여한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당초 326만3087㎡ 규모로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으로 152만7575㎡로 대폭 축소해 개발되고 있다.

실제로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9일간 청주 1·2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테크노폴리스가 추가 개발될 경우 이전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당수 업체가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중인 것은 알고 있지만 현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다만 조만간 이승훈 시장께서 전반적인 민선 6기 경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이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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