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전성기 오창… 인구 8만시대 눈앞
제2전성기 오창… 인구 8만시대 눈앞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4.08.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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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지 8848세대 이어 2018년까지 8천세대 입주
2018년 달성 전망… 1만 인구 12년만에 8배 증가

교육·교통시설 등 미비… 자족도시 위해 개선 시급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있는 청주시 오창읍이 인구 증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오창 제2산업단지가 준공된 이후 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지는데다 2018년까지 총 8000여 세대 정도되는 아파트가 새로 지어지면서 현재 인구의 절반 정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 호수공원 옆 1210세대 신축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최근 오창 호수공원 옆에 위치한 아파트 용지의 시공사를 한신공영으로 변경해 오는 2018년 입주를 목표로 총 1210세대의 아파트를 신축하겠다고 신청했다.

이곳은 당초 호텔부지였다가 사업이 여의치 않자 지난 2012년 아파트용지로 바뀐 곳으로 호수공원 옆에 위치한데다 상업지역과 가깝다. 또 최근 유한양행 앞 부지에는 지역주택조합인 오창센토피아가 2600여 세대를 짓기로 하고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 제2산업단지에는 부영, 모아미래도, 대원 칸타빌 등이 들어서며 올해부터 2016년까지 약 4300여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오는 2018년까지 오창읍에는 기존 아파트수와 맞먹는 8279세대가 추가로 지어지면서 오창읍 인구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 인구 8만시대 눈앞

이처럼 신축 아파트가 급증함에 따라 오창읍은 인구 1만명 시대에서 불과 12년만에 인구 8만명으로 8배 증가하는 신기록을 수립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8848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 3만명(2007년 1월)을 돌파한 이후 5만명(2014년 7월)이 될때까지 7년이 걸렸지만, 인구 8만명 시대는 4년 후인 2018년 초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창인구의 증가세는 또 수도권이나 영호남권 등 외지에서 온 인구의 증가 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나 통합청주시 인구 증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 교육·교통시설 개선 관건

그러나 인구증가에 걸맞는 교육 및 교통여건은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오창과학단지에는 아직까지 버스터미널 건물이 없는 상태여서 서울 및 수도권을 오가는 직장인들과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주민 최모씨(49)는 "버스노선이 서울 등 일부에 그쳐서 다른 곳에 가려면 청주까지 나가야하는 불편이 있다"면서 "출근 시간대 서울행 버스를 앉아서 타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규 아파트 건립에 따른 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 중학교 및 고교 추가설립 등 교육여건이 개선되어야 이사를 왔다가 청주로 다시 나가는 '역류현상'을 막는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일부 기업체들의 환경오염물질 배출 논란 등도 시급히 해소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오창 터미널이 건립된다는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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