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정착한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우리 문화 겨루기' 대회가 오는 14일 오전 11시 청주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정착한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우리 문화 겨루기' 대회가 오는 14일 오전 11시 청주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10.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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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 이주여성 지원센터·(사)이주여성 인권센터·충주여성결혼이민자 지원센터·옥천한국어학당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 및 언어구사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음식 겨루기, 우리말 겨루기, 우리풍습 겨루기 등 3개 분야로 진행될 이번 대회에는 충북 12개 시·군을 대표해 300여 결혼이민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 음식 겨루기'는 추석음식인 송편빚기, 설날음식인 가래떡 썰기를 비롯해 칼국수만들기 등 전통음식 솜씨를 뽐내는 자리로 진행된다.

또한 충주결혼이민자 지원센터가 마련한 '우리말 겨루기'는 속담맞추기, 민요부르기, 동화구연 등 한국어교실을 통해 습득한 한국어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옥천한국어학당은 한복맵시있게 입기, 제기차기, 새끼꼬기 등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결혼이민자들의 이해도를 측정키 위해 '우리풍습 겨루기'를 진행한다.

이외에 결혼이민자들이 만든 동남아시아 음식 시연, 엄마나라 국기 얼굴에 그리기, 발자취남기기, 다문화 놀이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떡메치기, 세시풍속 사진전시회, 전통놀이 등 우리문화체험 특별행사도 마련됐다.

이경미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가족간의 사소한 갈등도 문화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있다"며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습득하는데 '우리 문화 겨루기'대회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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