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는 시장 개척 항공사 지원조례도 제정
여행사는 시장 개척 항공사 지원조례도 제정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10.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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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3개 시·도 공조 신규노선 개설
청주공항 하늘길 활짝 열린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충청권 광역지자체가 공조에 들어가고, 지역 중소여행사들이 뭉쳐 신규 노선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들이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청권 3개 시·도가 청주국제공항의 일본 구마모토 노선 개설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데 이어 지역내 127개 중소 여행사들이 신규 노선을 개발하고 청주국제공항 이용항공사에 대한 지원조례가 제정되는 등 공항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청주국제공항은 도쿄, 후쿠오카, 나가사키, 북경, 상해, 광조우 등 6곳의 정기노선을 배분받아 놓고 있으나 심양(주 2회), 상해(주 9회)만 부정기노선으로 운행중에 있으며, 올해 신규 취항했던 중국 장사와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도 이용객 감소로 최근 중단되는 등 국제공항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처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가 어려움을 겪자 충북도는 최근 대전시, 충남도와 공동으로 청주공항과 일본 구마모토 노선을 개설키로 합의한 뒤 출국 항공기 탑승률이 60~65%에 미달할 경우 3개 시·도가 적자를 분담해 지원하는 방안을 충청권 기획관리실장 실무회의에서 결정하는 등 공조에 들어갔다.

구마모토현은 인천공항과의 직항로가 개설돼 있으나 한국 관광객의 관문공항으로 구마모토 공항을 육성하기 위해 청주공항의 구마모토 노선 개설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충청권 3개 시·도는 전세기 형식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주 2회 운항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노선 개설에 따른 항공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 연말까지 3억원씩 9억원 한도내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또 충북도내 127개 여행사로 구성된 '충청연합투어'가 첫 전세기로 오는 12월 29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청주국제공항에 중국 심천 노선을 개설한다.

충북도는 '충청연합투어'가 이 기간동안 중국 심천항공사와 주 2회씩 총 20회 전세기를 운항키로 계약한 뒤 건설교통부에 취항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충청연합투어는 도내 중소여행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8월 구성됐으며, 첫 전세기 노선으로 중국 심천을 선택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지난 4일 항공사를 대상으로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청주국제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충북도의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조례는 국제항공노선의 신규 개발에 따른 손실금, 공항시설 사용료 중 일부,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한해 항공사에게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

충북도 이석표 문화관광국장은 "연간 공항 이용객 1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국제노선 활성화 차원의 다양한 지원과 노력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그동안 전세기 취항은 주로 아웃바운드 위주로 이뤄져 왔으나 이번에는 인바운드까지 병행 실시,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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