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량지구 신축 아파트 품질결함 '수두룩'
율량지구 신축 아파트 품질결함 '수두룩'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4.07.21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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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대원칸타빌2차 44건·선광로즈웰 40건 적발
충주 세영아파트도 발표 예정 … 안전사고 위험 우려

청주시 율량동 택지개발지구에서 대단위 아파트를 짓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들이 수십 건의 품질결함 및 하자로 충북도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북도등에 따르면 율량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신축아파트 품질검수 결과 지적건수가 대원칸타빌 2차(780세대)의 경우 모두 44건, 선광 로즈웰(321세대)은 40건에 달했다.

대원의 경우 내외부 공용부문에서 20건, 세대내부 8건, 주차장 관련 5건, 조경및 부대시설 8건, 기타 3건등이었다.

어린이 놀이터 출입구의 경계석이 노출돼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세대의 경우 주방싱크 상부와 천정부분이 뜨기도 했다. 또 베란다 난간 마무리가 부실하고, 거실방충망이 훼손된 경우도 있었다.

선광은 옥상 우수관의 물맞이가 없거나 지하층에 반사경이 없는 경우, 어린이집외관에 판넬이 도출돼 사고 위험이 있는 것 등이 지적됐다. 지적건수도 세대수 대비 1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원은 지난 2011년 오송 대원칸타빌(304세대)에서 무려 세대수 대비 28.9%인 88건이 지적된 이후 2013년 율량대원1차(904세대)에서도 96건(10.6%)이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해 입주한 대원1차의 경우 대대적인 보수 이후 또 다른 결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입주후 2주 동안 아파트 수영장을 무료개방했다가 타일에 균열이 생기고 방수액이 누출되는 등의 문제로 폐쇄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2월에 실시된 품질검수 당시 지적된 96건의 결함에는 타일균열과 방수액 누출등은 포함되지 않아 품질검수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었다.

한편, 충북도는 22일 시공사인 세영이 하도급사에 공사비를 주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는 충주 세영아파트 등에 대한 품질검수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대원 관계자는 “오송단지의 경우 충북에서 처음으로 품질검수를 하다보니 너무 조목조목 따진 경향이 있었다”면서 “약간의 하자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대원2차의 경우 1차보다 지적건수가 절반이하로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성실시공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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