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워진 날씨…무좀·습진 주의보
무더워진 날씨…무좀·습진 주의보
  • 충청타임즈
  • 승인 2014.04.20 1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풍 잘되는 신발·근무중 슬리퍼로 갈아신기 도움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초여름 날씨는 무좀, 습진 등 발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특히 장시간 통풍이 안 되는 스타킹이나 구두를 신고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무좀은 ‘직업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통풍이 안 되면 발에 온도가 올라가고 땀이 차는 등 습한 환경이 조성돼 무좀균들이 번식하기 좋기 때문이다.

회사원 정모(28·춘천시)씨는 회식자리에서 신발을 벗을 때면 고역이 아닐 수 없다. 겨울철 사그라졌던 무좀이 재발하면서 진물은 물론 지독한 발 냄새까지 동반하기 때문이다.

정씨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무좀에 좋다는 약과 민간요법까지 써 봐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며 “통풍이 잘되는 맨발로 일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고 토로했다.

건강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백선증(무좀) 진료인원은 2008년 236만명에서 2012년 24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최근에는 남성 환자뿐만 아니라 여성 환자들의 증가세도 눈에 띄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좀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진단의 처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포진, 건선, 습진 등 비슷한 증상의 발 질환이 많지만 치료약은 다르기 때문이다.

또 발톱무좀이나 각화성 만성 무좀의 경우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며 바르는 약과 더불어 먹는 약을 3개월 이상 복용해야 낫는다.

강원대학교 피부과 허영 조교수는 “보통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재감염이 많기 때문에 근무 중 슬리퍼 등 통풍이 잘되는 신발로 갈아 신고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